작물을 심기 위한 밭 만들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밑거름 주는 순서
《밑거름이란》 작물을 심기 전 주는 거름을 말하고, 《웃거름이란》 작물을 심은 후 주는 거름을 말합니다.
작물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양분은 자연이나 토양에서 스스로 얻지만, 모자란 양분은 따로 공급해줘야 하죠.
이 중에서 질소, 인산, 칼리 그리고 토양의 산성도를 조절하기 위한 석회를 더해 작물성장에 꼭 필요한 필수 4요소라고 하네요.
《밑거름을 주는 순서》는 석회 → 퇴비 → 화학비료(복합비료) 순입니다.
보통 밭을 준비할 때 모종을 심기 2~3주 전에 퇴비, 석회를 뿌리고, 1주전에 화학비료(복합비료)를 뿌리죠.
만약 《천연 거름》을 원하신다면 낙엽, 바나나껍질, 커피 찌꺼기, 달걀껍데기 등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1단계 석회
밭에 비료를 주기 위해서는 토양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제일 정확 하겠지만, 텃밭 같은 경우는 토양 검사를 받기에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 이 밭은 농사를 계속 짓던 땅으로, 화학비료(질소, 인산, 칼리) 혹은 유기질 비료(골분, 계분 등) 등을 계속 사용했다면 산성화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죠.
《땅이 산성화가 되면》 땅속에 많은 양분이 있어도, 뿌리가 양분을 잘 흡수하지 못하여 영양 결핍 상태가 되고, 작물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의 활동이 억제되어 병해충에도 취약 하게 되는거죠.
이렇게 산성화된 토양을 중성화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석회비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2단계 퇴비
《퇴비》는 20~30종의 양분이, 적은 양이지만 골고루 포함되어 있고 《화학비료》는 한 가지~세 가지 양분이, 높은 농도로 포함되어 있죠.
따라서 퇴비와 화학비료 등은 서로의 성분을 고려하여 적당량을 뿌려야겠죠.
특히 퇴비는 충분히 숙성이 된 후 뿌려야 해요. 미숙한 퇴비인 경우 오히려 작물에 해가 되고 많은 해충들이 꼬일 테니까요.
또한 퇴비가 너무 과해도 환경오염은 물론 작물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3단계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을 원하시거나,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1/3만 사용하는 《무 농약 농산물》을 원하시는 분도 계시죠.
저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텃밭은 개인의 취향이므로 각자 개인에 맞게 “화학비료를 줄 건인지, 안 줄 것인지” 혹은 “얼마나 줄 것인지”는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퇴비는 다양한 양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것만으로 텃밭 농사의 목표인 자급자족에 의한 충분한 먹거리를 얻기 쉽지 않다는 거죠.
따라서 충분한 수량으로 연결되도록 화학비료를 추가로 뿌리는거죠.
유기질 비료(골분, 계분 등)와 화학비료에서 공급되는 성분들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다만 유기질 비료(골분, 계분 등)는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간이 그 양을 조절할 수가 없죠.
따라서 유기질 비료를 뿌리고, 부족한 부분은 화학비료로 보충 해주는 거죠.
유기질비료든 화학비료든 둘 다 과하면 토양 산성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서 작물 생육에 해를 주게 됩니다.
이렇게 밑거름을 뿌리고 나면, 땅을 뒤집으면서 흙을 잘게 부숴야 해요. 그래야 뿌리가 잘 뻗어나갈 수 있겠죠.
밑거름 주는 양
밑거름의 양은 어떤 작물을 심을 것인지, 전에 어떤 작물을 심었는지, 토양 환경이 어떤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 토양검정을 받고, 그에 따른 밑거름 양을 결정 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겠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적량 시험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농사로의 《표준시비량》 등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혹은 누군가의 수많은 텃밭 농사 경험이 말해주는 관행에 의한 양 또는 화학비료를 구입하셨다면, 비닐 뒷면에 작물별 비료 양이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텃밭에 맞게 뿌리면 될 것 같아요.
이랑 만들기
이랑은 언제 만들 것인가는 비닐을 덮을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텃밭은 그리 크지 않고, 비닐을 덮지 않을 거라면 모종을 심는 날 이랑을 만들어 주고, 모종을 심어주면 되겠죠.
보통 텃밭의 이랑은 90~120cm, 고랑은 30cm 정도로 만들면 좋다고 해요.
하지만 작물과 토양의 상태에 따라 높이가 달라질 수는 있겠죠.
예를 들어 고추 같은 경우 습한 곳에서 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두둑을 좀 더 높게 만들고, 다소 습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생강, 양배추 같은 작물은 이보다 두둑을 낮게 만들면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텃밭은 기계가 두둑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보니, 나의 어깨 컨디션에 따라 두둑의 높이가 좌우되기도 하죠 :)
어떻게든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나의 텃밭에 맞게 노하우가 쌓이겠죠. :)
《밭 만들기에 대한 영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